꿈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 이재용 5년을 바라보며

By | August 27, 2017

가끔 낮에도 꿈을 꾼다.

파워볼이나 메가볼같은 복권에 당첨되면 뭘해야하나 하는 꿈같은 거 말이다.

그거말고도 마음 한편에서 이뤄지길 바라는 꿈들을 많이 꾼다

근데 솔직히 제대로 아뤄지는 건 하나도 없더라.

그래서 꿈이라 하는지 모르지만.

 

그젠가 삼성그룹의 이재용부회장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 결과를 접하면서 머리속을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끔찍한 상상이 있었다.

1심에서 갑작스런 정유라의 변심으로 유죄를 끌어내었지만 그 과정에서 큰건들은 사라져 버렸다.

정작 중형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되었어야 할 큰 이유들이 묻혀가고, 곁가지만 남은게 아닌가하는 염려가 든 것이다.

남은 유죄의 이유라는게 정유라가 다시 변심하여 진술을 번복한다면 그마저도 유죄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은 것들이다.

당장에 내보내기는 쉽지 않지만, 우선 1심에서 큰것들을 잘라내고, 증언 하나 바꾸면 유죄를 뒤집을 수 있는 것들만 남긴다.

그리고 2심에서 그마저도 뒤집을 정도의 사건을 기획유도한다.

그리고 상황이 좋으면 꺼내고, 아니면 법률심인 3심에서 형의 경중여부를 따져 꺼내고자 하는 그들의 생각은 아닐까?

아니 이보다 더 구체적인 그림이 그들에겐 있을지도 모른다.

박근혜와의 함께 묶이는 것을 피하고 최순실과 묶이는 것을 택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국가 권력에 빌붙던 정경유착의 더러운 모습보다,  국가의 권력을 등에 업고 칼춤추던 최순실의 서슬에 어쩔수없이 그렇게 되었던거로 가는 것은 아닐까?

최순실에게 중형을 날리고 박근혜와 이재용은 그들만의 세상으로 돌아오는건 아닐까? 웃음지으며..

 

나의 상상이고 악몽같은 꿈이다.

하지만 꼭 안 이뤄지는 나의 꿈이지만 이런건 오히려 이뤄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함께한다.

이뤄지지 않기를 기원하는 꿈도 있다.